........남자가 밝히는 게 뭐가 나빠!
아. 이 사람 참 즈질스럽군요.
정말로 간만에 보는 이 대사. 추억이 돋네요.
저 호화 볼륨의 박스판 가격이 8000원도 안되는걸 보고 무심코 충동구매를.
물론 대개의 경우 '왁 이게 이 가격이야!' '엇! 이것도 나와 있었어!' '...지금 사두지 않으면 언제 사리오!'
.....이렇게 해서 바리바리 사게 되는게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언제 다 보지 이거;;
한 타이틀당 만원도 안되는 가격들 뿐이니 참 씁슬..... 한 기분이 드는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10년을 바라보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세월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가격인 듯.
벌써 이리도 세월이 지났던가... 아아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아저씨.
저 작품들을 리얼타임으로 시청하던 그 때의 난 파릇한 청춘이었건만!!!
그렇다곤 해도 막상 끝까지 다 봤던건 엘하자드 달랑 하나 뿐이라....;
추억이 어쩌고 하기에도 좀 뭐하긴 합니다. 음.
뭐 이제와서 구구절절이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들 뿐이라 소감을 적겠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불량확인 겸 한번 씩 돌려보고 생각나는 점에 대해서 슥슥 적어봅니다. 주로 DVD 퀄리티에 대해서만.
아 그리고 혹시나 구매하실 분들을 위해서 작은 충고 한 마디.
아무래도 이런 건 창고에 박혀있던 재고들을 파는거다 보니 되도록 빨리 상태 확인을 하고 불량이 있나
파악하시고 교환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한번 품절 되면 언제 다시 올라올지도 모르는 것들도 있어서
교환 받기 어려운 사태에 직면 할지도 모릅니다. 뭐 환불이야 되겠지만.
- 엘하자드
상품 설명에 박스라더니 소겨쿠나!!
그냥 킵 케이스 묶어서 포장한 것. 이거 OVA 2기는 또 어디서 구하나;
플삼 업스케일빨을 대단히 잘 받아서 놀랬네요.
필름의 숙명 노이즈는 별 수 없는데 뭐랄까 화면이 대단히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뽑아줘서...
평균 비트레이트가 높은 편이 아닌데도 꽤 볼만한 화면이 나옵니다.
물론 요즘 화면의 빠릿함은 없지만 꽤 아날로그적 느낌이 살아있어서 아자씨는 기쁘다!(.....)
음성이 2ch, DD 5ch, DTS로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도 놀랍고요.
2ch은 좀 못 들어주겠다 레벨이라 그렇지;
- 디지캐럿
보컬 CD까지 포함됬는데 이 가격이라니! -해서 솔직히 별 관심은 없었지만 샀는데.
......안 팔린 이유를 알겠습니다. 네.
뭡니까 이 퀄리티는! 좀 과장해서 VHS레벨이잖아!
뭔가 모래알 같은 노이즈가 화면 전체에 끼어 있는데다가 표시되는 비트레이트는 높은데,
실제 화면은 저화질 인코딩 마냥 깍뚜기가 작살이네요. 악!
애초에 화면 퀄리티 기대하고 사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싶은 수준.
음성은 고만고만 나쁘지 않다는게 구원이랄까.
- 투하트
높은 비트레이트만큼 괜찮은 화질.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정적인 애니인 탓도 있어서 더더욱 퀄리티가 좋아보이네요.
근데, 음성128kb 압축은 너무 하잖아;; OLZ
한국어 음성이나 일본어 음성이나 음질이.... 어휴........
감상하는 쪽을 피곤하게 하는 음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비트레이트가 낮은 걸 떠나서 고음이 엄청 강조되는 바람에 귀가 피로해져요. 으윽.
듀얼레이어라는데 대체 용량을 다 어따 쓴거여;;
지른 DVD중에 최악의 음질을 자랑함.
- 마호로 매틱
...킵케이스 하나하나가 밀봉이야. 이거 그럼 단품인거 케이스만 만들어서 리패키징한건데...
얼마나 안 팔린겨!? 포장 뜯기도 귀찮네요. 어휴.
높은 비트레이트, 슬슬 SD방송이 전파되던 시기에 방영된 작품이다 보니 16:9 화면.
좋네요. 감상하기 제일 좋았던 작품. 이런게 8000원도 안 하다니!
사줘야겠지요. 1기만 달랑 나와서 2기는 다른 코드를 사야 하는게 흠이지만!
.........써놓고 보니 참 계륵이네요. 어휴.
- 나의 지구를 지켜줘
음성이 LPCM이야! 우와! 이것이 OVA의 여유?!
2ch이지만 말이지! HAHAHA!!
화질은 좋습니다.
-도쿄 갓 파더즈
이왕이면 당신이 LPCM이길 바랬어..... 5.1ch이잖아..... 극장판이잖아.....
이왕이면.... 이왕이면........ 아니 뭐 차이를 알만큼 사운드 시스템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 대운동회
디지캐럿에 버금가는 화질..... 뭐 시대를 감안하면 이해해야죠. 도리면에선 디지캐럿 보다야 낫지!
별다른 보정없이 아날로그 그대로 수록한 듯한 모양새더군요.
엘하자드나 나의 지구를 지켜줘랑은 정말 차이가.... 같은 OVA인데!
그리고 난 TV판이 더 좋았었어.......
뭐 이렇습니다.
이제와서 DVD에 화질이니 음질이니 따져서 뭐해. -라는 의견도 있지만,
솔직히 저 중에 반이나 블루레이로 다시 나오겠어요? 기약이 없죠.
그나마 고를 수 있는 선택중에서 최선을 하는데 도움 되시라는 의미로 적어 보았습니다.
그래봐야 어차피 싼 맛에 사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가격과 재미가 비례하는 건 아니니깐. 지금봐도 꽤 재미있네요. 명작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 법.